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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청춘, 인권을 말하다


평소 북한에서 이주해 온 탈북자들(새터민들)에 대한 이야기를 가끔씩 들으면서 가졌던 호기심과 편견을 이 책을 통해 여러가지로 정리할 수 있었다. 3명의 북한 청년들과 3명의 남한 청년들, 그리고 두 분의 이끔이 역할을 해 준 선생님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가 일년여에 걸친 만남을 통해 완성되어 갔다. 그들은 일주일에 한번씩 부지런히 만났고, 허심탄회하게 자기 이야기를 쏟아 내었고, 그 나눈 이야기들을 글로 정성껏 옮겨 놓았다. 그 각각의 짧은 청춘들이 경험한 결코 만만하지 않았던 삶의 경험들이 이미 나이 오십을 바라보는 내게 부끄러움을 동반한 큰 가르침을 주었다. 처음 만남의 어색함을 밟고, 그들은 탄탄한 우정을 나누게 되었다. 이 책의 주제들인 여성인권, 이주노동자인권, 아동 청소년인권, 군인권, 성소수자인권, 장애인인권에 대해서 그 청춘들이 나눈 이야기는 나의 무지함과 무관심에 일침을 주었다. 너무 무심하게만 여겼던 많은 인권 사각지대에 대애서문제의식을 가지게 되었다.인권에 대해서라고 해도 남한의 그것이 북한보다 더 낫다고 할 수 없는 부분도 꽤나 많았다.상대적으로 나을 수는 있겠으나, 이 곳 남한에서 일어나는 비인간적인 인권 침해의 요소들은 어른인 내게수치심을 갖게 했다. 하지만, 덧불어 이 책을 쓴 고민하는 젊은이들이 있기에 절망스럽지만은 않았다. 자라나는 많은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통일 한국에서 살아가야 할 우리 어린 청춘들이 편견과 차별이 없는 인권 선진 국가에서 살기를 바란다. 북한이탈주민과 대한민국 국민들이 함께 행복하고, 서로 존중하는 사회가 하루 빨리 오기를 바란다. 이 책을 쓴여섯 청춘들과 지도하신 두분 선생님들의 앞날에 축복있기를.....................!!
남북 출신 청년들이 함께 나눈
이 땅의 인권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

대구에 살고 있는 북한 출신 대학생과 남한 출신 대학생들이 9개월 동안 함께 ‘인권’을 공부하고 글을 써서 책으로 펴냈다. 여성, 이주노동자, 아동청소년, 군인, 성소수자, 장애인 인권에 대해 독서와 영화 감상, 토론과 강연, 인터뷰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부한 이들은 각자 한 가지 주제를 맡아 글을 썼다. 또한 이 책의 2부에는 이 모임에 참여했던 북한 출신 청년들이 북한에서 살았던 어린 시절과 북한을 빠져나와 대구에 정착하기까지의 이야기가 솔직하고 담담하게 소개되어 있다.

이 책은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이지만 일상에서 무감각해진 ‘인권’, 인권을 빼앗긴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 그리고 우리와 이곳에서 함께 살고 있지만 드러나지 않는 ‘북한이탈주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게 한다. 또한 공부 모임을 통해 서로의 존재를 알아가고 친구가 되어가는 남북 출신 청년들의 모습에서 평범한 사람들이 바라는 행복한 통일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게 해준다.



추천의 글 인간의 가치를 함께 찾아가는 여정 / 최완규
탈북 청년들의 솔직한 메시지 / 주성하
책을 펴내며 / 김성아

1부 남북 청년 인권 정담
녀성은 꽃이 아니라네 ― 여성 인권 / 허다연
어쩌면 모두가, 이주노동자 ― 이주노동자 인권 / 김종현
우리들의 작은 거인 ― 아동청소년 인권 / 최일화
토닥토닥이 필요한 또 하나의 사회, 軍 ― 군 인권 / 김승영
아직도 ‘금지된 사랑’? ― 성소수자 인권 / 노민우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 장애 인권 / 김은영

2부 함경북도에서 대구까지, 경계를 넘어서 / 이현석
줄기는 뿌리에서 자란다 ― 강을 건너기까지
나는 여기 속해 있는가? ― 북한이탈주민과 대한민국
처음 만날 땐 낯설어 머뭇했지만 ― 남북청년들, 인권으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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