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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 살


- 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림으로 기록한 삼십 살의 앙꼬 그림일기, <삼십 살> <삼십 살>은 작고 뽀글머리를 한 뚱한 표정의 캐릭터가 너무나 매력적인 만화일기입니다. 저자 앙꼬의 그림일기인 <삼십 살>은 현실적인 그림체와 웃긴 에피소드들이 모아진 책입니다. 20대가 아닌 30대의 일상은 어떤것인지, 만화가의 일상은 어떤것인지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저자의 일상은 조금 독특합니다. 전기세를 내지 못해 작업실에서 나가지도 못하며, 작업실에서 열발자국도 안되는 거리에 집이 있음에도 추운 작업실에서 생활하는... 그런 와중에 발생하는 웃지못할 에피소드들은 독자들의 마음을 매료시킵니다. 저자의 일상이 독특하다기보단 저자가 조금 독특한걸지도 모릅니다. 일상적인 보통의일들, 공감가는 일들마저 저자의 유머로 새롭게 다가와 저절로 웃음이 새어나오게 합니다. 다른 사람의 일기를 읽는 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일상을 알게되면서 아 저 사람을 이렇게 살아가는 구나 를 느끼고 공감을 하며, 친근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림일기를 한 장 한 장 읽다보면 저자의 성실함게 절로 감탄을 하게 됩니다. 어떻게 일기를 꾸준하게 써올 수 있는지, 게다가 글로 쓰기도 귀찮은 일기를 그림을 그려가며 쓸 수 있는지...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기록해 나간다는 생각이 들더니, 그게 너무나 낭만적이고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은 예전보다 더욱 편리해진 사회가 되어 핸드폰 하나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메모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일기를 꾸준하게 써나가는 사람들은 찾기 어렵습니다. 저는 언젠가부터 날짜를 혼동하고, 어제 있었던 일인지 오늘 있었던 일인지 헷갈리게 되어 그날일어난 일들을 달력에짧게나마 기록했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날이 그날이고, 별로 특별할것도 없는 일상들이 반복되니 점차 달력에 메모를 할 내용이 없어졌고, 어느순간 부터는 달력에 적었던 메모들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끈기가 부족했던 탓일 수도 있지만, 저는 늘 반복되는 일상속에서 살아가는 것에 지쳤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에<삼십 살>을 읽고 난 뒤 일상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과 하루에 수천 수만가지 생각들이 스쳐가면서 떠오르는 아이디어들을 짧게나마 기록해서 <삼십 살>처럼 다른 사람들과 함께 저의 일기를 나누어읽으면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쁜 친구 내가 살던 용산 열아홉 앙꼬의 그림일기 등 기발하고 엉뚱한 상상력으로 소소한 일상의 단면을 희화화하는가 하면, 섬세한 시선으로 관찰한 주위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다양한 그림체 속에 담아내 진한 감동을 선사한 천재 만화가 앙꼬가 서른 언저리 삶을 담아냈다. 일상을 늘 만화로 기록하는 작가의 우습지만 곤궁한 하루하루의 삶은 우리 모두의 것이기도 하다.

책 안에는 서른 살 생계형 만화가의 시트콤 같은 일상이 펼쳐진다. 돈이 없어 잘나가던 작가 시절 아프리카 아이들을 돕기 위해 모아두었던 저금통을 뜯기도 하고(「동전 바꾸기」), 작업실 전기세를 못 내 대소변을 작업실 안에서 해결하며 숨어 지내기도 하고(「전기세」), 처음 시작한 헬스와 요가 때문에 자신의 끈기를 시험하기도 한다.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친구에게 영어를 가르쳐주고, 동생에게 만화를 가르쳐주며 우쭐해한다거나(「멋진 나」) 방귀를 뀌며 잔칫집 냄새가 난다며 좋아하는 등(「가스」) 찌질하고 우스운 일상이지만 곳곳에서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진심어린 애정이 확인된다. 수유 중인 언니와 항암치료 중인 엄마를 위해 결혼식장에서 음식을 몰래 싸오기도 하고, 엄마를 위해 삭발을 결심하기도 한다. 또 10년 지기 순대 아줌마나 재미있는 경비 아저씨, 만화 카페 주인 이야기 등 지극히 사소한 일상은 삼십 살 앙꼬의 눈을 통해 따뜻하고 정감어린 특별한 삶으로 기록된다. 또 나이가 들어도 퇴색하지 않은 그만의 엉뚱한 유머는 곤궁한 삶의 조각들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이십대와는 또 다른 차원으로 고민하게 되는 직업과 예술, 자신과 가족, 친구에 대한 솔직하면서도 엉뚱한 고백에 귀 기울여 보자.


작가의 말

part 1 새로운 마음으로
ㆍ새로운 마음으로 ㆍ동전 바꾸기 ㆍ평안한 오후 ㆍ헬스를 시작하다
ㆍ설탕 중독 ㆍ요가 ㆍ아레나 잠바 ㆍ몸살 ㆍ가스
ㆍ술 ㆍ일주일을 정리하며 ㆍ끈기 ㆍ엄마의 머리
ㆍ순대 아줌마 ㆍ경자 ㆍ결혼식장에서

part 2 술, 인생
ㆍ야구와 동생 ㆍ환희와 생일 파티 ㆍ잘못된 선택 ㆍ엄마
ㆍ아직도 요가 ㆍMP3의 추억 ㆍ첫 취재 ㆍ술, 인생
ㆍ겨울을 지나며

part 3 너무 많이 건너왔다
ㆍ작업실 ㆍ나는 변태 ㆍ목욕탕에서 ㆍ엄마의 선물
ㆍ멋진 나 ㆍ너무 많이 건너왔다 ㆍ드디어 ㆍ위대한 것
ㆍ엄마와 딸 ㆍ사랑니 ㆍ컴퓨터를 마신 날 ㆍ촬영
ㆍ자전거 샀다 ㆍ공원에서 ㆍ깨달음 ㆍ박은영 영화감독님

part 4 나의 결혼식
ㆍ엄마와 대원공원을 갔기 때문에 ㆍ촬영을 시작하다 ㆍ억울한 일
ㆍ재미있는 경비 아저씨 ㆍ나의 결혼식 ㆍ뭘 해도 괜찮아
ㆍ다른 만화 ㆍ전기세 ㆍ나의 친구 사카키바라 수미토
ㆍ몸 중에서 ㆍ냉장고와 한성옥 선생님 ㆍ피곤한 새벽에
ㆍ새벽 ㆍ오렌지 스케치북, 안녕

 

hesse(헤센) , competition(경쟁) , spaghetti(스파게티)

영어단어회화정복새삼 느꼇는데 영어는 매일 암기하고 예습 복습해야 잊어먹지 않는거 같아요 hesse ( 헤센 ) Hesse-Nassau ( 헤센 나사우 )Marie Antoinette appointed her favourite the duchesse de Polignac to the position 마리 앙투아네트는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공작부인 드 폴리냑을 그 자리에 임명했다The name survived in the term Kurhessen d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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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의 식탐

우리가 흔히 식탐하면 떠올리는 그 단어가 이 책의 제목이 아니다. 식탐에서 탐은 탐구하다의 탐이다. 음식에 대한 탐구라고 할 수 있는 책이다. 시사IN의 추천을 받고 읽은 이 책을 통해 약사 작가라는 시각에 따라 음식과 관련된 건강정보를 알 고 싶었다. 근데 그보다는 정말 개인적은 음식에 대한 사색이 주였다고 느껴지는 책이다. http://leechungpa.blog.me/221164999019먹고 싶은데 신경이 쓰여요. 식사 전에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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