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오래 전에 출간된 책이라 내용이 식상하다. 이라크를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재래식 무기를 폐기처분하기 위한 전쟁을 통해, 부시는 약 3조 달러를 소모하였으며, 그 돈은 미국 납세자가 납부한 세금으로 충당돼 군수산업자 호주머니로 들어갔다. 미국인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약한 계층이 희생됐고, 그보다 더욱 약한 이라크 사람들이 치른 희생은 그 몇 배였다.
전쟁의 피혜는 직접적인 당사국뿐만 아니라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가난한 제3세계에도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사람처럼 생긴 껍데기를 뒤집어쓰고 저지른 악마구리들이 저지른 소행을 알고보면, 저들은 인류가 아니라, 영화 Man in Black 에서 비유했듯, 인류를 먹고 사는 외계인이 아닐까 싶다.
추악한 권력을 고발하는 지식인의 투쟁은 의롭다. 우리 나라도 이렇게 의로운 지식인이 바른 말 하기를 무서워하지 않는다면, 비뚫어진 세상이 조금씩이나마 바로 서지 않을까 싶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스티글리츠 교수와 하버드대학 케네디 행정대학원의 린다 빌메스 교수가 이라크 전쟁 비용의 전모를 파헤쳐 그 실상을 밝히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미국의 이라크 침공은 명백한 실수였으며 잘못된 계산에 의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저자들은 미국이 이라크 전쟁으로 인해 엄청난 비용을 낭비하게 되었으며 이 돈이 건설적인 경제활동에 쓰였다면 더 많은 부를 창출했을 것이라는 얘기를 전하고 있다. 또한 미국 정부가 앞으로 어떤 전쟁비용의 항목을 줄여나가야 할지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으며 새 대통령 오바마와 미 행정부가 현재 소요되고 있는 전쟁비용을 경제회생을 위한 투자자금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세계를 불행하게 만든 미국의 전쟁 경제의 실상을 확인하고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미국이 수행해야 하는 과제는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역자 서문
저자 서문
감사의 글
제1장 정말 3조 달러인가?
제2장 국가 차원의 비용
제3장 참전용사 원호를 위한 실제 비용
제4장 정부가 지불할 수 없는 전쟁 비용
제5장 전쟁의 거시경제학적 영향
제6장 세계적 영향
제7장 이라크에서의 철수
제8장 실수로부터 얻은 교훈: 미래를 위한 개혁안
후기
부록
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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